"연봉 222억인데 부상 많아"...김민재 아닌 데 리흐트가 방출 위기인 이유→獨 매체는 "해준 게 얼마인데"

입력
2024.06.11 19:1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팔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뮌헨은 영입과 더불어 방출에도 적극적이다. 무관에 그쳤던 지난 시즌을 잊고 다시 트로피를 들기 위해 스쿼드를 정리하려고 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명단을 보도했다.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에 밀렸던 김민재는 없었다.

데 리흐트가 이름을 올렸다.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같이 있었다. 데 리흐트의 입지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데 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 뮌헨으로 온 후 줄곧 핵심이었다. 부상 빈도가 잦긴 했어도 나오기만 하면 엄청난 수비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데 리흐트 출전 유무에 따라 뮌헨 수비 완성도는 달랐다.

뮌헨은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 첼시의 리바이 콜윌을 눈여겨보고 있다. 새 센터백이 오려면 한 센터백은 나가야 한다. 다요 우파메카노 혹은 김민재가 유력해 보였는데 데 리흐트가 언급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은 11일 뮌헨이 데 리흐트를 팔려는 이유를 예상했다.

해당 매체는 "뮌헨은 데 리흐트와 부상 빈도와 연봉을 볼 것이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전 디렉터 아래에서 계약을 맺은 데 리흐트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22억 원)를 받는데 구단 최고 연봉이다. 부상이 잦은데 이 연봉을 받는 건 뮌헨에 아쉬운 일이다. 살리하미지치 전 디렉터는 선수 연봉을 더 크게 책정한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나 데 리흐트가 보인 활약을 생각하면 타당성이 떨어지는 말이다. 데 리흐트는 뮌헨 수비 리더이며 타 혹은 콜윌이 확실히 그를 대체할지도 의문이다. 부상이 많은 건 아쉬운 일이나 돌아오면 부상을 당하기 전 선수가 된다. 뮌헨이 데 리흐트를 파는 건 엄청난 실수일 것이다.

'바바리안 풋볼'도 "뮌헨의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이다. 그런데 작은 금액 가지고 선수 매각을 결정하는 건 빅클럽이 하는 행동이 아니다. 데 리흐트를 팔겠다는 생각은 매우 어리석다. 2시즌 동안 뮌헨에서 보여준 수비력을 생각해야 된다. 데 리흐트가 나가면 수비 질과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고 비판적인 말을 건네며 경고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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