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대상은 김민재도 우파메카노도 아닌 더리흐트였다

입력
2024.06.11 18:52
다요 우파메카노(왼쪽), 마테이스 더리흐트(오른쪽).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센터백 중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입지가 가장 굳건하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는 정반대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소식을 전문으로 다뤄 온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 더리흐트가 바이에른의 판매 가능 선수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주 이미 알려지기 시작한 내용이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해 확신을 더한 보도다.

더리흐트는 바이에른 주전급 센터백 중 가장 어린 25세에 불과하고, 지난 시즌 경기력도 좋은 편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2027년 여름 만료되는 더리흐트의 계약이 지나치게 부담스럽다. 더리흐트는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부터 연봉이 너무 빠르게 치솟는다는 점이 주목받을 정도로 고액을 수령했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더리흐트를 팔아 이적료 수입 및 연봉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대체선수는 최근 자주 거론된 요나탄 타다. 바이엘04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주역 중 가장 영입하기 쉬운 선수로 꼽히면서, 바이에른과 타는 지속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미 바이에른 구단과 타의 계약조건은 구두협의가 끝났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구단간 협상이 남았는데 선수의 의지가 확실하다면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허락할 가능성이 높다.김민재, 마누엘 노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왼쪽부터, 이상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요나탄 타(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바이에른이 리바이 콜윌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콜윌은 지난 2022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입대돼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고, 최근 1년은 원소속팀 첼시에서 뛴 유망주 센터백이다. 측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게 큰 장점이다. 21세에 불과한 나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데뷔했기 때문에 이적료는 비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첼시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장부상 가장 큰 수입을 남기기 위해서는 유소년팀 출신 선수를 팔려 한다는 게 변수다. 이 점을 바이에른이 파고든다면 영입이 가능하다.

바이에른 센터백 경쟁구도에 대한 보도는 각 매체마다 시각이 다 다르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세 시즌 연속으로 중요한 대목마다 실수를 저지르면서 바이에른 구단이 처분하려 한다는 뉴스가 있다. 하지만 재정까지 고려한다면 고연봉자인데 잔부상을 달고 있는 더리흐트의 매각 역시 합리적이다. 지난 시즌 합류한 김민재와 다이어는 두 선수에 비해 덜 거론되는 편이다.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오든,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한 자리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베스트일레븐에 들기 위한 경쟁이 프리시즌 훈련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프랑스의 우파메카노, 네덜란드의 더리흐트, 독일의 타는 각각 대표팀에서 유로 2024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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