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ESSENTIAL] 음바페와 벨링엄을 넘어서는 '팀 스페인', 다시 한 번 제왕의 자리 넘본다

입력
2024.06.11 18:00
수정
2024.06.11 18:00


(베스트 일레븐)

UEFA 유로의 계절이다. 축구 순도 100%에 가까운 24개국이 단 하나의 우승컵을 향해 내달리는 그런 대회의 절기. 이번에는 'Vereint im Herzen Europas(유럽의 심장부에서 하나로 뭉치다)'란 유로 2024 독일의 슬로건에 맞게 앙리 들로네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각 학급 짱들 위주로 프리뷰를 꾸렸다. 히스토리와 이센셜의 퓨전 아티클로 준비했다. /편집자 주

유로 2024 참가국 중, FIFA 랭킹으로만 따졌을 때 스페인의 위치는 여섯 번째다. 더 높은 순위에 프랑스·벨기에·잉글랜드·포르투갈·네덜란드가 포진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스페인과 대결에선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그리고 '볼 점유율'에선 스페인이 최고일 확률이 높다.

스페인은 그런 나라다. 최고점의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누굴 만나든 '주도하는 게임'을 구현할 실력을 갖춘 팀. 괜히 무적함대로 불리는 게 아니다.

스페인은 요즘도 주도하는 색깔을 잘 유지하고 있다. 어떤 적을 만난다고 한들 말이다. 현 스페인의 스쿼드는 신구조화가 장점이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유산인 38세 헤수스 나바스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슈퍼 조커로 활약하는 34세 호셀루가 팀의 근간을 이룬다. 여기에 어느덧 캡틴으로 성장한 알바로 모라타, 맨체스터 시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선보이는 로드리가 팀의 중심을 잡는다.

젊은 세대엔 7,500만 유로(약 1,108억 원)의 몸값에 도달한 FC 바르셀로나의 16세 라민 야말, 아틀레틱 빌바오의 재간둥이 니코 윌리암스, 손흥민의 동료 페드로 포로 등 재능 넘치는 선수가 화수분이다. 무적함대의 또 다른 챕터를 시작하기엔 모자람 없는 승조원들이다.

음바페와 벨링엄을 넘어서는 '팀 스페인'

킬리안 음바페나 주드 벨링엄 같은 슈퍼스타는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강력한 '팀'이 있다. 스페인은 원 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들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같은 외계인 없이도 위업을 이뤘다. 그러니 스타가 없어서 발생하는 박탈감 같은 건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는다.

최근 무적함대는 정통파 9번 공격수를 내밀어 단조로운 축구도 구사한다. 때론 측면 크로스를 통한 우당탕 축구가 주는 심플함이 가장 강력한 법. 상대에 따라서는 그런 플레이가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종종 꺼내 쓰는 과거의 축구는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할 적절한 카드가 될 거다.

1964. 6. 21. 처음으로 '강호' 인정받은 날

UEFA 유로의 공식 명칭이 아직은 유러피언 네이션스컵이던 1964년. 스페인에서 역대 두 번째 유럽 국가대항전의 '파이널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전쟁에 참가한 29개국 중 마지막 전장인 스페인 본토까지 상륙해 낸 곳은 총 4개국. 스페인을 비롯해 덴마크·헝가리·소련까지였다. 스페인은 결승에서 소련을 잡고 우승했다. 전설의 수문장 레프 야신을 무너뜨린 쾌거였다. 이 대회를 통해 스페인은 유럽의 강호로 떠올랐다. 그땐 몰랐다. 다시 유럽을 집어삼키기까지 44년이나 소요할 줄은.

* <베스트 일레븐> 2024년 6월 호 ESSENTIAL 'THE KING OF EURO' 발췌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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