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인종차별한 발렌시아 팬들, 8개월 징역형과 2년 축구장 출입 금지

입력
2024.06.11 17:52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발렌시아 팬 3명이 스페인 법원에서 징역 8개월과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는 스페인에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사례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발렌시아 팬 3명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한 증오 범죄로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이들이 피부색을 비하하는 구호와 행동으로 비니시우스를 모욕한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행위는 선수에게 심각한 좌절감과 굴욕감을 줬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비록 스페인 법률에 따라 비폭력 범죄로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초범은 집행유예가 가능하지만, 이들 3명은 앞으로 2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축구협회 주관 경기의 축구장 출입이 금지된다.



이번 판결에 대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의 SNS에 "나는 인종차별의 희생자가 아니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며, 이번 판결이 모든 흑인을 위한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인종차별주의자는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비에르 타바스 라리가 회장도 "이번 판결이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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