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대한민국의 '특급 유망주' 김지수가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누빈다.
브렌트포드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 벤 윈터바텀은 브렌트포드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2024-25시즌부터 토마스 프랭크 감독 스쿼드에 포함돼 활약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4년생의 수비수 김지수는 한국이 기대하는 '대형 유망주'다. K리그2 성남 FC 유스인 풍생고등학교에서 성장한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 2022시즌,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데뷔 시즌, 당시 김남일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으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19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 2023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지수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의 활약을 지켜본 프리미어리그(PL) 브렌트포드가 적극적인 관심과 구체적인 제안을 보냈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김지수였다.
어린 나이의 유망주인 만큼 주로 B팀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종종 1군 무대로 콜업되며 교체 명단에 들기도 했으나 데뷔전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B팀에서의 최종 기록은 29경기 1골. 해외 진출 첫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었다.
구단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지수. 다음 시즌부턴 P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닐 맥팔렌 브렌트포드 B팀 감독은 "김지수는 우리 구단 프로젝트의 좋은 예다. B팀 선수들이 1군으로 승격돼 활약하는 것을 봐왔는데 김지수 역시 그런 절차를 밟을 것이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왔음에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극찬했다.
김지수 역시 '빅리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수는 "놀라운 선수들, 뛰어난 코칭스태프들의 지도 아래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기쁘다. 고향이 그리워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으나 항상 최선을 다했다. PL 무대가 피지컬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목표는 빠른 PL 데뷔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새 시즌에는 팀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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