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은 떠났는데 과르디올라까지 맨시티와 작별하면...독주 체제 붕괴로 EPL 우승 절호의 기회 잡는 아스널

입력
2024.05.27 15:31
수정
2024.05.27 15:31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하면 아스널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기회가 올까?

2008/09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6년 7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처음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전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AS 모나코에 미려 탈락했다.

EPL에서 적응기를 거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2017/18시즌 EPL, FA컵, 리그컵 등을 모두 제패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는 맨시티 역사상 처음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EPL 우승을 6차례 이뤄냈다. 지난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이뤄냈다.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는 전무후무한 EPL 4연패를 이룩하기도 했다.





맨시티를 EPL 최강의 구단으로 만든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잭 고헌 기자는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여름에 맨시티에서의 전례 없는 독주 체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2025년 6월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보드진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점점 이별로 기울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고민의 시간을 줄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이별이 현실화될 경우 웃을 수 있는 구단이 있다. 바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이후 20년 넘게 EPL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 말기에 중상위권을 다투는 구단으로 전락했다. 벵거 감독이 떠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후에도 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두 경쟁을 하는 구단으로 변모했다.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도 부침을 겪었던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했다. 아스널은 리그 중반까지 선두를 질주했지만 막판에 맨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스널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아스널은 EPL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까지 맨시티와 접전을 펼쳤다. 아스널은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2-1로 제압했지만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하면서 또 다시 2위에 그쳤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격차는 단 2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항마였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리버풀과 작별을 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떠나면 아스널의 EPL 우승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진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이별이 확정된다면 아스널이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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