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쓴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나는 이유…"클롭처럼 점점 지쳐가고 있다"

입력
2024.05.27 16:30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영국 매체가 잉글랜드 축구의 새 역사를 기록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이유를 전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 무엇을 성취하든 다음 시즌 종료 후 맨시티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팀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성장시켰다. 첫 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에서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잉글랜드 FA컵 4강에 그치며 기대와 다른 성적을 냈지만 이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이후 두 번째 시즌부터 맨시티를 PL 정상으로 올려놨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맨시티가 PL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7시즌 동안 무려 6번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자처했으나 2019-20시즌 말고는 정상 자리를 내줬다.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맨시티는 PL, UCL, FA컵에서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잉글랜드 구단 역대 두 번째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패스 축구가 제대로 먹혔다.

이번 시즌에도 성적이 준수했다. 비록 UCL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지며 대회를 마무리했고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2로 패배했지만, PL 사상 최초로 4연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크게 계약 연장에 뜻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현실적으로 난 (다음 시즌 이후) 잔류보다는 떠나는 쪽에 더 가깝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이다. 시즌 중에 이야기를 나눌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입장 발표는 트로피를 축하하느라 바빴던 맨시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맨시티를 축구의 정점에 올려 놓았지만, 리버풀을 떠난 클롭 감독처럼 점점 지쳐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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