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빠졌던 황희찬 "팀을 돕지 못해 괴로웠다…더 나아질 것"

입력
2024.05.17 09:12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이 한창 몸이 좋았던 때 부상으로 쓰러졌던 때 회상하며 "팀을 돕지 못해 괴로웠고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황희찬은 17일(한국시간) 울버햄튼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서 13골을 터뜨려, 자신의 역대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이자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좋았던 건 아니다.

한창 컨디션이 좋았던 지난 1월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돼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고, 복귀해 2경기를 치르자마자 부상을 당해 쓰러져 다시 한 달 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팀의 일원이자 공격수로서 팀원들 모두에게 미안했다.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는데, 중요한 시기에 팀을 돕지 못해 마음이 아팠고 참 많이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재활을 하는 동안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달 14일 33라운드 노팅엄전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출전했고, 35라운드 루턴전과 36라운드 맨시티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다만 황희찬의 가세에도 울버햄튼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황희찬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다친 동안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13위(승점 46·13승7무17패)의 다소 아쉬운 순위로 시즌이 마무리 되고 있다.

황희찬은 "지금 순위는 만족할 수 없지만 우리 팀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다. 나를 포함해 페드로 네토, 마테우스 쿠냐 등 여러 선수가 모두 다쳤을 때는 힘들었지만, 다음 시즌 다시 모두가 부상 없이 함께 뛸 때는 지금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울버햄튼은 20일 오전 0시 리버풀을 상대로 이번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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