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4부리그에서 나온 '황당 사건'! 주심이 우승팀 축하 파티 참석해 트로피 들고 노래 → 영구 제명 '중징계'

입력
2024.05.17 07:27
수정
2024.05.17 07:27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네덜란드 4부리그에서 주심이 우승 축하 파티에 참석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노래를 불러 영구 제명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한 심판이 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장면이 목격된 후 평생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네덜란드 4부리그 챔피언십 경기에서 발생했다. 얀 스미트 심판은 4부리그 세인트 조지와 SV 데 발켄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이 경기에서 그는 의문이 남는 판정을 남겼다. 스미트 심판은 데 발켄 선수 3명과 코치에게 레드카드를 줬으며 추가 시간을 15분 부여했다. 세인트 조지의 골키퍼 데이브 란이 극적인 골을 넣어 세인트 조지가 우승팀이 됐다.

의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미트 심판은 세인트 조지의 우승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주심이 우승팀의 파티에 모습을 보이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이 장면을 본 데 발켄은 곧바로 네덜란드 왕립축구협회(KNVB)에 불만을 제기했다. 데 발켄은 “발켄 이사회는 일요일 경기와 경기 중 및 경기 후에 주심의 역할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심판이 세인트 조지의 우승을 활기찬 방식으로 축하하는 것이 정상인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상황을 파악한 KNVB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바로 평생 심판 금지였다. KNVB 대변인은 “우리는 일요일 경기 후 여러 건의 항의를 접수했다. 아침에 우리는 스미트 심판에게 전화해 더 이상 심판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우리는 심판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양 팀 모두 존중받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태도는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당사자인 스미트 심판은 이 결정에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난 선수들과 전혀 파티를 하지 않았다. 그저 노래 한 곡을 부르고 트로피만 들었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그런 이유로 KNVB가 나를 제명하는 건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슬프다. 웃기는 일이다”라며 KNVB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트리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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