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이성 잃은 감독의 퇴장→사이드 라인에 선 것은 다름 아닌 '교체된 선수'

입력
2024.05.17 05:20
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결승전에서 이성을 잃고 퇴장당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페데리코 키에사가 팀을 지휘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알레그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고 정신을 잃은 뒤 키에사가 유벤투스의 감독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16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에 1-0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에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른 시즌 유벤투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4분 두산 블라호비치가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유벤투스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아탈란타가 공격했지만 유벤투스가 잘 지켰다. 후반 34분엔 아데몰라 루크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알레그리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자신의 외투와 넥타이를 벗어 던진 뒤 경기장에서 나갔다.

순식간에 감독이 사라진 유벤투스가 동점골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키에사가 등장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했던 키에사는 후반 24분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와 벤치에 있었다.사진=트리뷰나

키에사는 알레그리 감독의 퇴장 이후 사이드 라인 옆에 서서 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스코어를 지키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키에사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목표였다. 디렉터와 재계약에 대해 아야기를 나눴고, 시즌이 끝나면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차분하게 앉아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대화할 것이다. 이 팀에 남아 유벤투스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싶다. 우리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다. 복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벤투스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알레그리 감독과 결별할 예정이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새 사령탑으로 티아고 모타 감독을 점찍었다.

모타 감독은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볼로냐를 3위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로마노 기자는 "유벤투스는 모타 감독에게 2027년까지 유효한 3년 계약을 제안했다. 곧 구단에 최종 결정을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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