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설' 의심 받은 손흥민 '반전 답변'…"나도 인간이야"

입력
2024.05.17 01:41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고의로 골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최근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겸손한 반응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동점골을 놓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후반 6분 홀란이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시켜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41분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뻔했다. 토트넘이 상대 역습을 끊어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손흥민이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이기에 경기를 보던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동점골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을 스테판 오르테카 골키퍼가 다리로 막아내면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고의로 골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다리가 풀렸는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찬스를 놓친 토트넘은 결국 대가를 치렀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하자마자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상대 교체선수 제레미 도쿠를 넘어트려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를 홀란이 가볍게 차 넣어 2-0을 만들고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4위 도약 가능성이 사라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에 실패했다. 4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로 확정됐다.

반대로 맨시티는 이날 승점 3점을 챙겨 아스널을 2위로 내리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그들은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고의로 골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맨시티가 선두로 올라서면서 2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에게 큰 불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경기 후 손흥민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인사하는 장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큰 찬스를 놓치고 경기를 졌는데 어떻게 적장과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거냐는 뜻이다. 몇몇 팬은 손흥민이 아스널의 우승을 막기 위해 동점골 찬스를 고의로 놓쳐다고 의심했다.

토트넘 주장이 최대 라이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저지하고자 승부 조작을 했다는 주장까지 퍼진 가운데 손흥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나도 인간이다"라며 "골키퍼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고 자신을 정말 크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큰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며 "왜냐하면 팀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고자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고의로 골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또 맨시티전에 대해 그는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클럽과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라며 "우리는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와 팀을 위해 최선인 것에만 집중했다"라고 답했다.

어느덧 손흥민은 2023-24시즌 최종전만 남겨 두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그는 올시즌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0시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전시즌 리그 8위였던 토트넘은 현재 5위에 자리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종전에서 강등이 확정된 20위 셰필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토트넘은 5위를 확정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권을 얻는다.

손흥민은 새로운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잠시나마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기도 했고, 후반기 막판에 4연패 수렁에 빠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고의로 골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올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과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한 가운데 손흥민은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우리는 올해가 감독의 첫해이고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다른 축구를 가져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아직 말하기 이르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다음 시즌을 위해 훨씬 더 잘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여전히 그가 클럽에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올인했다. 나는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처음 경험했다"라며 "클럽, 선수, 팬 등 모두가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클럽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새 시즌을 대비해 손흥민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고의로 골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4월 SNS을 통해 "주목할 만한 점은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막연한 예측으로 쏘니는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는 그럴 것이고 항상 우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선수단을 개혁할 경우 손흥민을 구심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레전드 손흥민은 구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주당 19만 파운드(약 3억1800만원)를 수령 중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할 수 있다.

기본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고 있어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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