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우승했던 퍼거슨도 못한 '무패우승'... 레버쿠젠은 어떨까→1승 남았다!

입력
2024.05.15 18:00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무패우승을 치켜세운 가운데, 레버쿠젠의 행보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널 소식통 'Afcstuff'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벵거 감독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언사를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 우승했지만, 무패로 시즌을 마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성취는 다른 모든 것보다 우월하고, 아스널의 성취였다"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감독이다. 1986년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아 무려 1,490경기를 치렀다. 햇수로는 27년이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맨유는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떠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한 바 있다.사진 = 팀토크

그랬던 퍼거슨 감독이 벵거 감독을 인정했다. 벵거 감독도 퍼거슨 감독 못지않은 명장이다. 아스널을 22년간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7회 등을 경험했다.

벵거 감독의 최대 업적은 바로 '무패우승'이다. 2003-04시즌 아스널은 26승 12무로 리그를 마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레드릭 융베리 등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막강했고, 솔 캠벨, 애슐리 콜, 패트릭 비에이라로 구성된 수비진은 철벽과 다름없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벵거 감독의 아스널 이후로는 2011-12시즌 유벤투스(23승 15무)가 마지막무패우승 팀이었다.

여기에 도전하는 팀이 있다. 바로 레버쿠젠이다. 현재까지 리그 27승 6무인 레버쿠젠은 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뒀고 승리한다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작성하게 된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전술적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하며 차세대 명장으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이 더욱 대단한 점은, 리그뿐 아니라 시즌 모든 대회에서 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UEFA 유로파리그(UEL)와 DFB-포칼에서 아직도 무패다. 지난 9일 AS로마와의 UEL 4강 2차전서 추가시간 득점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패 DNA'가 발동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3경기다. 리그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고, UEL 결승에서 아탈란타를 만난다. DFB-포칼 결승은 2부 리그 소속 카이저슬라우턴과 격돌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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