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루턴 타운, 강등 사실상 확정→팬들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

입력
2024.05.13 17:57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루턴 타운의 잔류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팬들은 한 시즌 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놀라운 여정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 시간) “루턴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클럽이 "내 인생 최고의 18개월을 선사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강등이 임박하면서 1부 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루턴 타운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루턴 타운의 잔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루턴 타운의 롭 에드뤄즈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45분 후 언론과 마주했을 때 여전히 감정이 격해져 있었다. 이번 패배로 루턴 타운은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승점 3점 차로 밀려나 강등 위기에 처했으며, 잔류를 위해서는 12골이나 차이 나는 골득실을 줄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롭 에드워즈와 선수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에 감동을 받았으며 많은 자금을 투자받지 못한 상황에서 1부리그 진출이라는 기적을 쓴 선수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응원 문구를 걸었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서포터들의 반응에 감정이 북받쳤다. 팬들, 이사회와 함께 내 인생 최고의 18개월을 보내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놀라운 여정이었고 나는 항상 믿었다. 하프타임에도 나는 믿었고 책임감을 느꼈다. 우리가 해내지 못해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루턴이 강등당한 가장 큰 이유는 12월 이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클린 시트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에드워즈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터널로 향하자 웨스트햄 서포터즈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에드워즈 감독은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용기를 내서 팀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올해로 3년째 감독을 맡고 있다. 리그 우승, 경질,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 강등 등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불을 지폈을 뿐이다. 우리는 지난 챔피언십에 있을 때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우리는 가장 적은 예산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강력한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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