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됐어", "즐기지도 않고 행복해 보이지 않아" 맨유 전설들도 절레절레

입력
2024.04.04 23:40
사진=더 선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가 쓴소리를 들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래쉬포드를 놓고 개리 네빌은 '진심으로 걱정한다'라고 이야기했고, 로이 킨은 '뭔가 잘못됐다'라고 주장했다.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36경기 동안 단 8골 6도움만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경기력적으로 다시 비난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끝없는 부진에 빠진 래쉬포드를 놓고 두 맨유 레전드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됐다. 축구를 잘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행복해 보이지도 않는다. 진심으로 그가 걱정된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옳지 않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킨은 "래쉬포드 능력은 의심하지 않지만 네빌 의견에 동의한다. 래쉬포드는 확실히 축구를 즐기지 않고 있다. 걱정된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문제가 있다"라고 동의했다.

래쉬포드는 맨유가 자랑하는 성골 출신이다. 어린 시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다음 2015-16시즌 프로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래쉬포드는 프리미어리그(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잠재력만큼이나 성장 속도도 대단했다. 2018-19시즌 리그에서 처음 10골을 기록한 다음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기록했다. 특히 2020-21시즌 무려 20개의 공격포인트(11골 9도움)를 터뜨리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당연히 주가도 폭등했다.

하지만 최근 래쉬포드가 내리막길에서 허덕이고 있다. 얼마 전 나이트클럽에 다녀와 트레이닝 세션에 무단으로 불참하면서 징계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료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방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타임스'는 "래쉬포드가 킬리안 음바페 대체자 명단에 올랐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전부터 그를 동경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자랑했던 성골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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