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굿아이디어' 낸 미국 축구? "시간끌면 1분 퇴장 도입"

입력
2024.02.29 21:08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시간 지연 행위를 막기 위한 '1분 퇴장'이 도입된다.

MLS가 2024시즌에 도입한 새 규정 중 흥미로운 건 '교체시 시간제한'이다. 최근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시간지연 행위는 교체되어 나가는 선수가 미적거리며 천천히 나가는 것이다. 빠른 경기진행을 위해 벤치가 멀 경우 가장 가까운 사이드라인으로 빠져나가라는 규정도 있지만, 그마저 시간을 끄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MLS는 선수교체에 시간제한 10초를 뒀다. 교체아웃되는 선수는 10초 안에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선수가 나간 뒤 1분이 지나야 교체투입되는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 1분 동안은 10명으로 뛰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상 1분 퇴장이나 다름 없는 조치다.

또한 부상을 입은 척하고 시간 끄는 선수를 막기 위한 규정도 생겼다. 일단 치료를 위해 밖으로 나간 선수는 최소 2분이 지나야 다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라운드 위에 눕거나 천천히 빠져나가면서 시간을 끈 뒤 곧바로 벌떡 일어나 들어가는 경우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 발생 등 다양한 예외상황을 명시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는 걸 방지했다. 1분 뒤 투입 규정의 경우 골키퍼, 부상자 발생, 의무 태프의 경기장 내 투입, 리그 사무국이 사전에 인정한 사정, 안전 및 보안상의 이유가 있을 때는 예외다. 최소 2분 후 복귀 규정의 예외는 의무 스태프의 처치가 불필요한 경우, 머리 부상, 생명의 위협, 경고나 퇴장과 결부된 상황 등이다.

미국프로축구는 과거에도 '드리블 후 페널티킥' 등 축구에 재미요소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자체 규정을 고민했다. 이번 조치는 축구를 재미없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이 시간지연행위라고 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를 보는 유럽에서는 반발이 심하다. 잉글랜드 대표선수 출신 방송인 개리 리네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상하고 비상식적이다. 다쳤다는 이유로 아픈 선수가 징계를받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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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먹자
    시간 끌면 1분 퇴장이라 시간 끄는게 너무 주관적이라
    1달 전
  • 희야빠
    부상을 입은 척하고 시간 끄는 선수를 막기 위한 규정도 생겼다니 그럴만 하네
    1달 전
  • dudssys
    오 좋은 판단이네요
    1달 전
  • 황외순
    1분 퇴장도 좋은제도 같습니다. 확실히 침대 축구하는 아랍축구는 재미없었는데... 침대 축구가 사라진 중동축구는 볼 만 하더라구요;; 경기를 지연시키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이런행동을 강력하게 제지할 수 있는 룰이라서 좋아보입니다.
    1달 전
  • stardu
    좋은 룰입니다 점점 페어플레이하게 만들어야 되요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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