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먹튀’ 맨유 No.7 MF, 19세 유망주한테도 밀렸다 “백업 역할 전전할 것”

입력
2024.02.14 03: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7번 메이슨 마운트(25)가 19세 유망주한테도 밀릴 처지에 놓였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유망주 코비 마이누(19)는 에버턴전에서 깜짝 데뷔한 뒤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이누의 등장은 메이슨 마운트에게 갑작스럽게 안 좋은 소식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마이누는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깜짝 데뷔전에 나섰다.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중앙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마이누는 72분을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소피앙 암라바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마이누는 꾸준하게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기회를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마이누를 중원의 한 옵션으로 낙점했고 선발로 기용하면서 한 자리를 맡겼다. 마이누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이누는 지난달 29일 4부리그 뉴포트 카운티와의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후 곧바로 이어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하 울브스)전에선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맨유는 당시 3-1로 앞서던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실점하며 무승부를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 후반 추가시간 97분 마이누가 팀을 구해낼 영웅으로 나섰고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맨유는 극적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마이누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뉴포트전부터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다.

마이누의 활약에 지난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마운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6,000만 파운드(약 1,010억 원)에 마운트를 첼시로부터 데려왔다. 마운트는 등 번호 7번을 달면서 자신이 맨유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운트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마운트는 이적 후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렸고 리그에서 단 8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벌써부터 최악의 먹튀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조지 스미스 기자는 “마이누의 등장은 마운트의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끝내버릴 수 있다. 텐 하흐가 마운트를 윙어로 기용하지 않는 이상 마운트가 주전으로 출전할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마운트가 중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운트의 유일한 희망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불투명한 미래뿐이다. 페르난데스는 다가오는 여름에 다시 사우디로부터 영입 제안이 올 것이다. 만약 엄청난 액수의 제안이 온다면 맨유는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난다면 마운트가 맨유 중원의 리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마운트는 백업 역할을 전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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