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 탈락→복귀 후 맹활약’ 괜찮아 보였던 손흥민, “다시 이야기하는 건 좋지 않다…정말 아팠다” 고백

입력
2024.02.13 13:42
수정
2024.02.13 13:42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과 관련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복귀가 아시안컵 탈락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준결승전 0-2 패배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지 모르는 대회에서 우승을 원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실수로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회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했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콕들루 감독에게 힘이 될 것이다. 모두가 손흥민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고, 팀을 BIG 4로 높이길 바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경기 출전은 불투명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6경기 동안 연장전을 두 번이나 소화했다. 추가 시간을 빼고 무려 600분을 뛰었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승리가 급한 상황이었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6분 손흥민이 정확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시안컵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탈락 아픔을 털어낸 것처럼 보였지만 아직 남은 상처가 있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건 좋지 않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팠지만 다시 축구를 하면서 웃게 되는 게 치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 빨리 돌아왔다.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우리는 (브라이튼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최대한 팀을 돕고, 감독님을 위해 뛰고 싶다. 팀 동료와 함께 뛰는 걸 즐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시즌이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항상 이야기했듯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약속할 순 없지만 특별한 시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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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피엘
    ㅠㅠ 기운내서 또 득점왕 도전해야지
    5달 전
  • 초롱초롱
    올해 득점왕 하자 쏘니 ㅠ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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