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상처로 남은 아시안컵 "축구로 미소 되찾고 치유하겠다"

입력
2024.02.13 15:35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성과를 거둔 것은 주장에게도 상처로 남았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홋스퍼로 복귀한 손흥민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다시 대회 이야기를 하는 게 즐겁지 않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상처를 받았다. 웃음을 되찾기 위해 다시 축구를 하면서 치유할 것이다. 지난 경기처럼"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조별리그에서 전력 상 아래로 평가받던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토너먼트에선 연달아 120분 이상 승부를 벌이며 간신히 다음 라운드를 향해 나아가다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 졸전을 펼친 뒤 탈락했다.

대회 시작 전에는 우승을 노려볼 만한 멤버라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필두로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이 포진해 있었다. 절반가량이 직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선수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단, 전술 운영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이어가다 우승 기회를 놓쳤다.손흥민(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서형권 기자

대표팀 주장이기 이전에 선수 손흥민, 개인에게도 간절했을 법한 기회였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훌륭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프로 무대 우승 경험이 없다. 64년 만에 우승을 이끌고 개인적인 우승의 한도 풀 수 있었는데 무산됐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토트넘이 잉글랜드 FA컵에서 떨어져 또 하나의 우승 기회도 사라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미소 지으며 "준결승 진출은 실패가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변호하는 사이 선수들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장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상처로 남은 아시안컵을 뒤로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복귀하자마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1일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잔여 시즌 토트넘에 100%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 감독을 위해 뛰고 싶고 동료들을 위해 뛰고 싶다"며 "약속할 순 없지만 무언가 특별한 일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4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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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피엘
    토트넘이 잘 굴러가야 거기서라도 행복 축구할텐데, 브라이튼이랑 붙을 때 영 별로더라.. 흥민이 없었으면 지거나 무캘뻔
    8일 전
  • 장성민
    토트넘에서 행축하자
    8일 전
  • 초롱초롱
    토트넘은 요새 쿨셉 존슨 왜 이리 못함?
    7일 전
  • 왼손은거들뿐a
    그곳에서라도 행복해 쏘니.. 클린스만이랑 더 엮이지 말았으면 좋겠음..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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