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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한국 선수들의 양발잡이 능력은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U-21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인 가엘 클리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티에리 앙리가 이끈 프랑스 U-21팀은 지난 11월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 U-22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당시 프랑스 원정이었음에도 정상빈의 멀티골과 홍윤상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달성했다.
클리시 수석 코치는 "양발로 플레이하는 선수 4~5명을 볼 수 있었다. '그건 정상이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우리 프랑스 U-21 대표팀에는 양발잡이 선수가 딱 한 명 있다. 내 경력 전체에서 이렇게 뛰는 선수는 내가 아는 두 번째 선수다"라고 한국과의 경기를 본 소감을 말했다.
이어 "5~6년 후에 내가 감독이 된다면 내가 맡게 될 팀에서 선수 4~5명을 데려오고, 그들을 제대로 뛰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두 발로 뛸 수 있으니까 왼쪽, 오른쪽, 중앙 모두 뛸 수 있다"고 놀라워했다.
매체는 "클리시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의 이전 5경기를 지켜봤다. 이를 보고 너무 놀랐기 때문에 이미 양발잡이 선수를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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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발잡이 선수들은 수수께끼같은 존재들이다.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많은 양발잡이 득점자가 한국 출신이다. 손흥민은 약발인 왼발로 PL에서 46골을 넣었다. 이는 2위인 해리 케인 보다 5골 더 많은 수치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몇 년 전 인터뷰에서 오른발잡이인 손흥민이 양말, 축구화, 신발, 바지, 시계 등을 왼쪽부터 먼저 신도록 해서 양발을 쓸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양발잡이 능력은 축구선수들에게 큰 강점으로 꼽힌다. 두 다리 중 주발과 약발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어느 발을 쓸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예측하기 어렵다. 슈팅 외에도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손흥민이다. 지난 2021-22시즌 PL 득점왕 달성 때도 왼발 12골, 오른발 11골로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손흥민 외에도 차범근, 박지성, 이영표 등 예로부터 많은 한국 선수들은 양발 사용에 능한 것으로 유명하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