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에게 혼난 로메로 정신 차렸다…"카드 관리할 것"

입력
2024.02.12 08:32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4)가 자신에게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경기력 한 측면이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카드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내 플레이 스타일 탓인지는 몰라도 누구와 부딪히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일이 많았다"며 "이 점을 미루었을 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팀 내에서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꼽히는 로메로의 '카드 수집'은 토트넘에 고민거리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그러나 공격적인 스타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저돌적인 수비를 펼치다 보니 빈틈이 생기기도 한다. 공간을 자주 노출하는 문제도 있었다. 특히 거친 몸싸움으로 받는 경고도 많았다.

지난해 11월 첼시와 경기가 대표적. 로메로는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던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거친 태클로 넘어뜨렸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로메로에게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메로의 이 태클 하나는 경기 양상을 바꿨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콜 파머가 이를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로메로 공백이 생긴 토트넘은 전방에서 첼시 수비를 위협하던 브레넌 존슨을 불러들이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공격은 무뎌졌고 로메로가 빠진 수비진은 조직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스피드도 떨어지는 등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으며 후반엔 측면 수비수인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9명으로 싸우게 됐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1-4 대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11경기 만에 당한 첫 번째 패배였다.

뿐만 아니라 로메로는 이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은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빠진 세 경기에서 1무 2패로 내림세를 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 경기를 두고 토트넘 홋스퍼 출신 축구인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스포츠에 "로메로는 오늘 다섯 걸음 뒤로 물러섰다"며 "'나는 누군가를 다치게할 것이다'는 마음가짐으로 그곳(경기장)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큰 경기에선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나. 게다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중요한 순간엔 차분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토트넘 선수단은) 젊은 면이 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우도지, 판 더 펜 등. (로메로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로메로는 선수들을 실망시켰을뿐이다. 그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인데 리더십이 어디갔나"라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출신 미드필더 앤디 타운센드 역시 토크스포츠를 통해 "로메로는 조심하지 않으면 시즌을 망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판 더 펜과 함께 잘 뛰고 있지만 순식간에 감정이 폭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로메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이번 시즌을 활약했다. 그러나 첼시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는 쉽게 흥분한다. 그가 복귀하면 상대팀은 그를 겨냥하고 경기장에서 쫓아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메로는 아탈란타를 거쳐 2021-22시즌 토트넘에 입성했다. 세리에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시즌을 치를 때마다 팀 내 입지가 늘어났고 이번 시즌엔 토트넘 부주장이라는 중책도 주어졌다.

로메로는 "우리는 트로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며 "그러나 회장과 구단주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이어 간다면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같은 최고의 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41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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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즈아
    선배라는 문화가 있나요? 그래도 화를 다스려 퇴장없는경기를 계속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13일 전
  • 룰루랄라3
    로메로 선수 자신을 조금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세계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날릴 듯 하네요~
    13일 전
  • fa0075
    그래 정신좀 차려라 너 아니었으면 1위싸움 하고있었을텐데 쩝
    13일 전
  • 피피엘
    드라구신 오니까 긴장했지, 정신차린건 아닐껄 ㅋ
    13일 전
  • mir
    토트넘의 부주장이면서 수비수로 큰역활을 해주고 있는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수가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으로 빠져 있으면서 임시 주장을 역활을 하면서 잘해주었는데 특히 눈에 띄는것은 가끔 와일드한 행동으로 인하여 팀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고나 퇴장을 받아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 경험으로 인하여 한층더 성숙된 느낌이라 갸인적으로도 잘된 일이라 생각 됩니다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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