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없어서 조기 귀국 못하나…탈수로 7kg 빠진 MVP 유격수, 도쿄 개막전 26인 로스터 포함

입력
2025.03.18 13: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탈수 증세로 조기 귀국까지 고려했는데, 일단 26인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됐다.

LA 다저스는 오는 18~1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시리즈 2연전에 나설 26인 로스터를 공개했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를 포함해 앤서니 반다, 벤 카스파리우스, 잭 드레이어, 루이스 가르시아, 랜던 낵, 태너 스캇,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베시아, 저스틴 로블레스키, 커비 예이츠 등 총 12명이 포함됐다. 

포수는 오스틴 반스와 윌 스미스로 2명,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1명, 내야수는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3명, 외야수에는 마이클 콘포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까지 4명이 포함됐다. 그리고 무키 베츠와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4명이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포함됐다.

도쿄 개막시리즈 31인 로스터에서 5명이 제외됐다. 선발 자원인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불펜 자원 맷 사우어, 닉 프라소, 그리고 포수 헌터 페두치아가 26인 로스터에서는 제외됐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외는 무키 베츠의 26인 로스터 포함이다. 일단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의 도쿄 개막시리즈에 모두 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베츠는 독감 후유증으로 컨디션 난조다. 탈수 증상에 시달렸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많이 아프다. 체중도 줄었고 수분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15~16일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나서지 않았다. 훈련을 소화했지만 빨리 피로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결국 베츠의 도쿄 개막시리즈 결장을 확정지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독감 때문에 스프링캠프 막판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일본 입국 이후에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체중이 15파운드 가량(약 7kg) 빠졌다”며 “탈수 상태가 되면 근육 조직이 약해져서 부상에 노출된다. 우리는 그 점을 생각하고 있고 그의 컨디션을 생각하고 본토 개막전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베츠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로버츠 감독은 무리 하지 않고 베츠를 미국 본토 홈 개막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츠의 조기 귀국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일단 도쿄시리즈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됐다.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공식화 됐다. 

만약 김혜성을 보내지 않고 도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면, 베츠는 좀 더 빨리 미국으로 돌아가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을 터.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타격폼 변화를 시도했다. 구단의 주도 하에 타격폼을 전체적으로 뜯어 고쳤지만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김혜성은 시범경기 초반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2월 첫 6경기 동안 14타수 1안타, 타율 7푼1리에 그쳤다. 그러나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감각을 조율했다. 3월에는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946으로 적응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31명의 도쿄시리즈 트레블 스쿼드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수비 훈련을 마치고 무키 베츠와 이동하고 있다. 2025.02.17 / sunday@osen.co.kr

한편, 김혜성을 대신해서 개막 로스터에 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앤디 파헤스는 개막전 선발 투수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앤디(파헤스)는 매우 좋은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이마나가가 개막전 선발 등판하면 라인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파헤스는 스프링캠프 타율 2할1푼4리(2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634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5푼7리(98타수 35안타) 3홈런 9타점 OPS .916으로 강했다. /jhrae@osen.co.kr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
  • 로메로 이적설
  • 벤투 경질
  • 정현우 선발
  • 이병헌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