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단기적으로 완벽, 어깨수술 최악의 시기에 했어” FA 1300만달러 재수계약 좋은데…이것은 걱정

입력
2025.02.07 07:00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단기적으로 완벽한 선수.”

디 어슬래틱이 6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결산하면서 김하성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2년 2900만달러 계약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 김하성은 올해 1300만달러를 받고 뛴다. 325타석을 넘게 소화하면 200만달러 인센티브를 받는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에도 잔류하면 1600만달러를 추가로 받고 뛴다. 계약내용은 이처럼 비교적 단순하다. 어쨌든 김하성도 탬파베이도 윈-윈을 그려놓고 설계한 계약이다. 김하성을 올 여름에 트레이드 하면 유망주들을 얻을 수 있고, 내년 겨울에 퀄리파잉오퍼를 줘서 내보내면 드래프트 보상 픽을 얻을 수 있다.

결국 김하성이 올 시즌에 재기에 성공해야 한다. 그게 돼야 트레이드가 되든 다시 FA 시장에 나가든 1억달러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내년이면 31라서, FA 대박계약은 마지막 기회라고 봐야 한다. 탬파베이도 김하성이 재기에 실패하면 다음 스텝을 밟기 어렵다.

디 어슬래틱은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지출 부족으로 악명 높은 팀인데 FA 시장 상위 20명의 선수 중 한 명과 계약했다. 김하성은 단기적으로 완벽한 선수다. 팀 브리튼의 예상(2년 3600만달러)보다 적은 연봉을 받지만,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FA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는 카슨 윌리엄스(구단 최고 유망주 유격수)가 문을 두드리는 팀에도 괜찮다. 당분간 의미 있는 공격적 업그레이드”라고 했다.

역시 어깨 얘기를 꺼냈다. 디 어슬래틱은 “9월 어깨수술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고 FA 시장에서 큰 물음표를 덜고 있는 김하성에게 최악의 시기에 이뤄졌다. 개막전까지 준비할 가능성은 낮으며, 팔 힘이 떨어지면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29세의 김하성은 윌리 아다메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에 이어 시장에서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로서 다년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만큼 젊다”라고 했다.

결국 김하성이 복귀 후 송구능력이 향후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라고 본 것이다. 수비가 최대 강점인 김하성에겐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일단 복귀해서 경기력을 체크해봐야 한다. 본인은 재활이 잘 됐고, 향후 경기력에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최근 줌 인터뷰서 자신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탬파베이 SNS




끝으로 디 어슬래틱은 “김하성은 수비중심포지션에서 리그 평균보다 약간 높은 통산 OPS 0.706을 기록한, 뛰어난 내야수다. 또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면 뛰어난 2루수임이 입증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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