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게 가장 좋은 팀은 여전히 샌디에이고” FA 0건…허리띠 졸라맨 이 팀으로 돌아간다? 현실성 있나

입력
2025.01.08 18:00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에게 가장 좋은 팀은 여전히 샌디에이고.”

FA 김하성(30)이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돌아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언론들은 김하성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미국 전역 여행을 시켰다. 심지어 최근엔 친정 샌디에이고 복귀 가능성도 거론했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을 잔여 FA 랭킹 9위에 올리면서 샌디에이고 복귀를 예상했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단장 출신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김하성은 2023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자신의 FA 가치가 기대한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단기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건강한 걸 보여주고 2023년 WAR 5.8 시즌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단년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복귀한 뒤 2025-2026 FA 시장을 노리라는 조언이다. 보든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를 FA로 영입할 때까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제 김하성은 트레버 스토리를 2루수로 쓸 수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어울린다. 마르셀로 마이어와 크리스티안 캠벨이 트리플A에서 1년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든은 “그러나 의심할 여지없이 김하성에게 가장 좋은 팀은 샌디에이고다. 유격수로 김하성을 쓰는 게 잰더 보가츠와 경기하는 것보다 낫다. 유격수로 김하성을 쓰고 보가츠를 2루에 두면 훨씬 좋은 팀이 된다”라고 했다.

이론상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게 맞다. 김하성이 떠난 샌디에이고 중앙내야는 당장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보가츠가 11년 2억8000만달러 FA 계약을 맺은 뒤 지난 2년간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또 유격수 수비력이 압도적으로 좋은 건 아니다.

김하성은 공식적으로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옵션을 거절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1년 2105만달러 재계약)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양자가 손을 잡으려면 서로 합의하고 계약을 맺으면 그만이다. 절차상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재결합은 아무런 문제없다.

문제는 샌디에이고 구단의 스탠스다. 매년 이 시기에 시장의 주인공 중 한명인 A.J 프렐러 단장은 미국 언론들에 ‘잊힌 존재’가 됐다. 그만둔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거의 언급이 안 되는 수준이다. FA 영입 및 트레이드를 안 하기 때문이다. 정말 이번 오프시즌에 FA 영입과 트레이드 모두 0건이다. MLB.com에 그렇게 나와있다. 2년 전 지역방송사 파산 및 중계권료 이슈가 현 시점에서 직격탄을 안겼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구단의 미래가 불투명한데, 김하성이 FA 재수보다 다년계약을 원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아예 안 맞는 구단이다. 만약 김하성이 FA 재수를 받아들이고,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퀄리파잉오퍼 금액보다 적은 액수로 품을 의향이 있다면, 그리고 김하성이 그 금액에 동의한다면 극적으로 다시 손을 잡을 가능성은 있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그 사이 중앙내야수를 원하는 구단이 김하성을 데려가지 않을까. 아무리 김하성이 어깨 수술로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도 자신만의 강점이 확실한 선수다. 아직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까지 1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 김하성으로선 급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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