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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을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인 ‘100마일 좌완 파이어볼러’ 개럿 크로셰(25)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보스턴이 크로셰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1대 4 트레이드. 보스턴이 지불한 대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보스턴은 크로셰의 대가로 4명의 유망주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포수 카일 틸, 외야수 브래이든 몽고메리,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 오른손 투수 윌켈맨 곤잘레스. 이 가운데, 틸은 메이저리그 전체 25위 유망주다.
단 보스턴은 팀 내 상위 유망주 TOP3를 모두 지키며 크로셰 영입에 성공했다. 로만 앤서니, 마르셀로 메이어, 크리스티안 캠벨이 이적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유망주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틸은 2002년생의 우투좌타 포수. 오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전망이다.
크로셰는 지난 5월과 6월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하며 혜성과도 같이 떠올랐다. 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성적 부진과 맞물려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대가를 너무 높게 부른 것과, 연장 계약을 주지 않을 경우 포스트시즌 보이콧 등의 문제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크로셰는 후반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투구 이닝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크로셰는 평균자책점 3.58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크로셰의 가치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평균 97.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이기 때문이다.
최근 후안 소토(26) 쟁탈전에서 힘을 써보지 못한 보스턴.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크로셰를 데려오며 100마일 좌완을 선발진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