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에도 소토 놓친 양키스, 역대 좌완 최고액에 프리드 영입

입력
2024.12.11 11:39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후안 소토를 놓친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맥스 프리드를 역대 왼손 투수 최고액으로 영입했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가 프리드와 8년 2억1800만 달러(약 3128억 3000만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외야수 소토에게 1조 원을 제시하고도 퇴짜를 맞은 양키스는 시선을 선발 투수로 돌렸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눈독을 들이고 있던 프리드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프리드의 계약 총액은 역대 왼손 투수가 체결한 계약 중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2억 1700만 달러(약 3113억 9000만원)를 뛰어넘었다. 투수 전체를 놓고 봐도 역대 5번째 규모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드는 올해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 3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29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세 번 수상했다.

양키스는 기존 선발 투수인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길에 이어 프리드까지 합류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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