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좌완 선발 맥스 프리드(30)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AP 통신은 11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프리드를 왼손 투수 역대 최고액인 8년 2억1800만 달러(약 3128억3000만원)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이 성사되면, 프리드는 MLB 투수 중 4번째로 높은 총액에 다년 계약을 한 선수가 된다. AP 통신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12년 3억2500만 달러) 게릿 콜(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500만 달러) 다음으로 프리드가 높은 금액으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왼손 투수 중에서는 최고액이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프리드는 2017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빅리그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올렸다. 올해에는 29경기에 출장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한편, 양키스는 지난 9일 핵심 외야수 후안 소토를 연고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바 있다. 메츠는 소토에게 15년 보장 7억6500만 달러(약 1조973억원)를 제안해 입단을 합의했다. 양키스도 소토에게 16년 76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잡지 못했다. AP 통신은 "라이벌 메츠에 소토를 내준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라며 양키스의 프리드 영입을 총평했다.
윤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