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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급 투수가 금값인 시대. 이번 자유계약(FA)시장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30)에게는 대체 얼마를 줘야 하는 걸까.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드가 뉴욕 양키스 혹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프리드가 총액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즉 1억 8200만 달러의 블레이크 스넬보다 더 좋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
이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금액이다. 프리드는 최대 1억 달러 중반 정도에서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프리드가 2억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계약할 경우, 함박웃음을 짓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이번 FA 시장 투수 최대어 번스다.
번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94 1/3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와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181개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정상급 성적.
이에 번스는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후 번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시장에 나왔다.
번스의 강점은 여전히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것. 또 최근 두 시즌 동안 193 2/3, 194 1/3이닝을 던지며, 좋은 이닝 소화력을 보였다.
단점은 주자 견제 능력. 번스는 메이저리그 제1의 자동문. 도루 견제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이는 베이스 크기와 견제가 제한된 상황에서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또 사이영상을 수상한 지난 2021년보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봉 문제로 ‘언해피’를 띄운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번스. 이번 FA 시장에서 얼마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