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3일(한국시간) 윈터미팅을 앞둔 A.J. 프렐러 단장에게 크게 세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행보를 예상했다.
그중 하나가 ‘유격수 상황을 분명하게 하라’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캠프 첫 훈련일에 김하성의 유격수 전환을 뒤늦게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다가 뒤늦게 이를 확정한 것.
A.J. 프렐러 단장은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금 더 일찍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유격수 상황을 조금 더 빨리 확정지을 계획임을 밝혔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기전까지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을 다시 데려올 수도 있을 터. 실제로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에 대한 재계약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
그러나 MLB.com은 “김하성 재계약은 가능성이 낮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지만, 매우 낮게 평가했다.
이들은 보가츠를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수비적으로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보가츠를 유격수로 기용할 경우 수비가 약한 루이스 아라에즈가 1루 수비로 나와야하는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MLB.com은 여기서 또 다른 메시지 “트레이드를 진행하라”를 제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주전 유격수를 찾으라는 것.
이들은 따로 특별히 특정 선수들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프렐러 단장이 이전부터 트레이드를 두려워하지 않고 굵직한 전력 보강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망주 선수층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는 아마도 가장 활동적인 연말 쇼핑객 중 한 명일 것”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들은 또 다른 메시지로 ‘주릭슨 프로파와 재계약’을 제시했다. 김하성의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본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로파와는 재계약을 주장한 것.
이들은 샌디에이고의 좌익수 자리가 프로파와 잘 어울린다고 평하며 선수와 구단 양 측이 모두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재계약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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