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시애틀 입단 예상 왜?…주전은 없고, 특급 유망주는 성장할 시간 필요

입력
2024.11.27 15:18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의 이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가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시애틀 매리너스 라인업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이다."

김혜성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본격적으로 알린 그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시작으로 빅리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 한다.

많은 구단 중 시애틀이 김혜성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김혜성의 주포지션인 2루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의 이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가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85승 77패)를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팀 타율은 아메리칸리그 15개팀 중 14위(0.224)로 타격이 도드라지는 팀이 아니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양대리그 팀 평균자책점 공동 1위(3.49)를 기록한 탄탄한 마운드만이 돋보였다.

특히 김혜성이 뛸 것으로 예상되는 2루에는 확실한 주인이 없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가 없었고, 118경기 출전으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호르헤 폴랑코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타율 0.213(417타수 89안타) 16홈런 45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1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백업 라이언 브리스 역시 타율 0.222(63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 5도루 OPS 0.687에 그쳤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의 이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가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알맞은 FA(자유계약선수) 선수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FA 선수만 포함되고, 한 선수가 한 팀에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이 명단에서 김혜성은 시애틀 구단에 필요한 선수로 이름 올렸다.

'MLB.com'은 "시애틀 구단 전체 2순위 유망주 콜 영은 지난해 더블A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 빅리그 2루수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내년 1월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7년 이상 뛰며 통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을 기록했다. 또 6번의 25도루 이상 시즌을 보냈다. 올해 팀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4위를 기록한 시애틀 라인업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김혜성의 시애틀행을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의 이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가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지난 '201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8시즌부터 주전으로 성장한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정규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을 기록했다.

동시에 이날 'MLB.com'은 홈페이지 메인에 김혜성의 포스팅시스템 신청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성을 향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의 이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가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김혜성은 하루 전 26일 진행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해 2루수 부문 수비상을 획득했다.

그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아직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어떤 팀과 대화를 나눴다는 정도만 들었다"라며 "원래 시즌 끝나고도 별로 실감을 못했는데,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 포스팅 신청 기간도 다가오니까 엄청나게 긴장이 된다"라고 미국 진출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빅마켓, 스몰마켓 같은 것도 지금은 신경 안 쓴다. 포스팅 신청을 한 뒤에 오퍼가 들어오면 내가 뛸 수 있는 구단을 잘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목표하는 빅리그에 진출한다면,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된다. 그는 예상대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을까. 아니면 시애틀이 아닌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꿈을 펼칠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의 이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가 28번째 코리안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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