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어깨 탈구로 인한 관절 연골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6일(한국시간) 밝혔다. 수술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맞았다. 류현진·김하성 등 한국인 빅리거들의 부상 부위를 집도했던 의사다. 오타니도 지난해 9월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MLB닷컴은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7회 말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오타니는 부상을 안고도 3~5차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검진을 받은 뒤 다저스 동료들이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나는 괜찮다"라고 문자를 남기기도 했다.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 54홈런-59도루를 기록, MLB 역대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했다. MLB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섰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