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고 싶었다” 베츠, ‘수비 방해’에 솔직한 심경 토로

입력
2024.10.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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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패버리고 싶었다” 역대 최악의 관중이라 할 수 있는 이들에게 공을 강탈당한 무키 베츠(32, LA 다저스)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 초반 0-5를 극복하고 7-6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대역전승. 이에 LA 다저스는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베츠는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일 월드시리즈 4차전 도중 관중에게 공을 강탈당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30일 4차전 뉴욕 양키스가 0-2로 뒤진 1회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는 우익수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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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는 오른쪽 파울 지역 펜스를 붙잡으며 이 타구를 낚아챘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관중이 베츠의 글러브를 억지로 벌려 공을 가져간 것.

이 과정에서 공이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물론 심판은 이를 다 지켜보고 있었다. 토레스는 파울 플라이로 아웃. 관중은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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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퇴장당한 관중은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이 관중은 월드시리즈 5차전 출입 금지를 당했다. 야구장 영구 퇴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베츠는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누군가와 싸우고 싶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즉 퇴장당한 관중과 싸우고 싶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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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연한 반응. 오히려 당시 분노를 최대한 억누른 베츠가 성인군자라고 할 수도 있다. 퇴장당한 관중은 영원히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비난받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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