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그랜드슬램에 백투백, 프리먼 앞세운 다저스 WS 2연승··· 오타니 어깨 탈구 날벼락에 웃지 못했다

입력
2024.10.27 15:45
수정
2024.10.27 15:45


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차전 LA다저스 승리의 영웅이 됐던 프레디 프리먼이 2차전 다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리먼은 27일 홈에서 열린 뉴욕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3회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55㎞ 빠른공을 그대로 잡당겼다. 앞선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연달아 카운터를 날렸다. 1-1 동점으로 3회를 맞은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에 이은 프리먼의 백투백 홈런으로 4-1로 달아났고, 이후 양키스 타격을 효과적으로 잠재우며 4-2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홈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따내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제까지 2승 무패로 월드시리즈를 시작한 51개팀 중 41개팀이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확률은 80%다.

다저스는 2회말 토미 에드먼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초 후안 소토에게 바로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말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1이닝 동안 소토에게 내준 홈런으로 1안타 1실점만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인생에 남을 만한 피칭을 했다.

야마모토를 이어 앤서니 반다, 마이클 코펙이 8회까지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3안타를 맞으며 1실점 했지만, 2사 후 급하게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가 호세 트레비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홈 2연승으로 잔뜩 기세를 올렸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부상은 뼈아프다. 오타니는 이날 7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됐고, 그 과정에서 왼팔을 다쳤다. 슬라이딩 동작 중 왼팔로 지면을 쓸었는데, 이때 충격을 받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부상에 대해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고 알렸다. 오타니는 검진을 받기 위해 부상 직후 경기장을 떠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밤과 내일 검사를 할 것”이라며 “(어깨) 근력이나 가동 범위는 좋았다. 그래서 희망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기간 복귀할 수 있을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없는 다저스의 플랜’을 묻는 말에 “아직 거기까지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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