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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애런 저지는 최고의 선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최근 자신을 극찬한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에게 화답했다.
미국 LA 지역 방송 스포츠넷 LA는 25일(이하 한국시각)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오타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자신을 극찬한 저지에 대해 “기쁘다. 나도 저지가 최고의 선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들은 칭찬을 그대로 돌려준 것.
앞서 저지는 지난 23일 오타니를 두고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야구 홍보대사”라고 평했다. 홈런왕 저지가 최초의 사나이 오타니를 극찬한 것.
또 저지는 오타니에 대해 “타격 정확성, 파워,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라며, “이번 해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지는 오타니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모습은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극찬 중의 극찬.
이에 오타니 역시 저지가 최고의 선수라 화답한 것. 이제 하루 뒤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맞붙어야 하는 두 선수 사이에 칭찬이 오고 간 것이다.
저지의 언급대로 오타니는 타격 정확성, 파워,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 이번 시즌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또 오타니는 타의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수많은 야구 팬들에게 귀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타니의 화답을 받은 저지는 이번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322와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0.458 OPS 1.159 등을 기록했다.
이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던 2022년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것. 두 선수는 자신의 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단 두 선수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이에 두 선수는 자신의 첫 번째 우승을 위해 26일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벌이는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9시 8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