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오타니 투수 출전 가능성 완전히 배제

입력
2024.10.25 16:25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월드시리즈 투수 등판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오타니의 투수 출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발언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오타니가 가을야구에서 투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특히 오타니가 지난 8월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하며 재활 훈련을 한 것이 이러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으나, 구단 내부에서 오타니의 올 시즌 등판을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감독의 이날 발언은 오타니가 더 이상 투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감독의 입장을 지지하며, 현재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사진 = AFP, UPI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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