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러 단장 “김하성, 다시 데려오고 싶은 선수...상호 합의 옵션부터 보겠다” [인터뷰]

입력
2024.10.22 05:10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김하성과 재계약하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프렐러는 22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인터뷰를 통해 2024시즌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뛰지 못한 채 4년 계약이 마감된 김하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과 재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하성의 수술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던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열흘전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관절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김하성이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으로 그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는 예상 회복 기간과 관련된 몇 가지 다른 말들을 들었다. 5월이 될 수도 있고 6월,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관절와순 치료 수술은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수술이다. 그렇기에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준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몇주간 정보가 더 모인 상태에서 봐야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열심히 일하는 선수고 운동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가능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비 훈련을 마친 김하성이 A.J. 프렐러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된 김하성은 2025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 8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양 측이 모두 동의해야 실행되는 옵션이다.

프렐러는 이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이 “첫 번째 대화가 될 것”이라며 일단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 실행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하성은 정말 재능 있는 선수다. 시즌 막판 그가 뛰지 못한 것은 큰 타격이었다. 그는 에너지가 넘치고, 똑똑하며, 여러 수비 위치에서 좋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볼넷도 얻어내고 홈런도 치면서 도루까지 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그를 아주 재능 있고 가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며 김하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프렐러는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이어 “우리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는 그를 다시 데려오기를 원한다. 이제 막 (오프시즌이) 시작된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김하성과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하성을 붙잡지 못할 경우 누군가는 유격수를 봐야한다. 프렐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며 2025시즌 유격수 계획에 대해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잭슨 메릴 등 유격수에서 외야로 옮겨간 선수들의 유격수 복귀 가능성을 묻자 “선수들은 아마도 그 가능성을 좋아할 것이다. 그들은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말하면서도 “타티스는 2년전 (우익수 자리에서) 플래티넘 글러브를 받았고 메릴은 중견수에서 정말 잘해줬다. 두 선수는 외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이크 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스카웃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그는 “다행인 점은 우리 팀에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럴 능력이 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 그리고 외부 시장은 어떤지, 김하성의 상황은 어떤지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아쉽게 탈락한 그는 “우리가 지금 이 시기까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랐다. 우리는 충분히 그를 능력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시리즈에서 경기할 수 있을 때까지 절대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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