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양대 리그에서 포지션별로 3명씩 최종 후보가 선정됐다.
그런데 NL 내야수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서 김하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2022년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했던 김하성이지만 올해는 존재감이 떨어졌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121경기에 출전했다. 경기에 나서는 동안 주전 자리로 놓치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 범위를 나타내는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에서 +4를 기록, MLB 유격수 중 1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에 발목 잡혔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결국 김하성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치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한편 NL 유격수 부문에서는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제키엘 토바(콜로라도)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