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첫 PS 승리투…'235홈런' 거포 군단을 잠재웠다

입력
2024.10.02 08:18
[사진] 캔자스시티 콜 라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하고, 처음 밟은 와일드카드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캔자스시트 로열스 3년 차 좌완 콜 라간스가 정규시즌 235홈런 거포군단을 잠재웠다.

캔자스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볼티모어를 1-0으로 제압했다.

선발 등판한 라간스를 비롯해 불펜진까지 1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6회에는 ‘3할 거포’ 바비 위트 주니어가 0-0 균형을 깨고, 이날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때렸다.

선발 라간스는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자 헨더슨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웨스트버그를 삼진, 산탄데르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첫 타자 마운트캐슬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러치맨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이후 1루에서 잡았다. 카우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우리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사진] 캔자스시티 콜 라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간스는 3회 들어 첫 타자 멀린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듯했으나 맥캔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헨더슨을 1루수 쪽 땅볼로 잡고 2사 3루에서 웨스트버그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는 1사 이후 우리아스에게 2루타, 멀린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맥켄과 헨더슨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라간스는 7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올해 정규시즌 팀 팀홈런 235개로 뉴욕 양키스(237홈런)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때린 ‘거포 군단’ 볼티모어가 라간스부터 캔자스시트 불펜진에 꽁꽁 묶였다.

정규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32홈런 109타점 활약을 펼친 3년 차 거포 바비 위트 주니어는 6회에 볼티모어 선발 코빈 번스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캔자스시티 바비 위트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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