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능력 비판' 뒤집는 맹활약...오타니 쇼헤이, 충격의 51-51로 뉴욕포스트도 MVP 확정 발언

입력
2024.09.20 21:59


오타니 쇼헤이가 3홈런 10타점 2도루의 대활약으로 "수비를 못한다는 비판"을 완전히 뒤엎었다. 그는 9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DH)"로 선발 출전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51홈런과 51도루(51-51)"를 달성했다.

통산 3번째 MVP 수상을 눈앞에 둔 활약이다.

경기 전에는 "50-50"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1-51"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회와 2회 두 번의 타석에서 두 번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시즌 50도루에 도달한 오타니는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4번째 타석부터는 압도적인 3타석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말그대로 손쓸 수 없는 수준이었고, 미국 언론과 SNS에서는 "Are you kidding me? (농담이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오타니가 남긴 인상은 그야말로 전설적이었다.

차원이 다른 활약은 필연적으로 MVP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오타니가 풀타임 DH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로 "올해 그가 수비를 하지 않는다"는 반론이 집중되었고, 최근 MVP 투표에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WAR'에서 메츠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런 반대 의견이 모인 것도 무리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순수 DH가 MVP를 수상한 예가 없기 때문에 수비를 하는 야수들보다 압도적인 타격력을 보여주어야만 투표권을 가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기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임팩트가 필요했다. 린도어는 올 시즌 타율 .271, 31홈런, 27도루, OPS .836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오타니가 "50-50"을 넘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오타니는 1경기에서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 17루타라는 역사적인 결과를 내며 51-51의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논란의 원인 중 하나였던 WAR도 린도어를 초과하는 "7.7(린도어는 7.4)"로 올렸다. 따라서 미국 언론에서는 "이제 MVP는 오타니의 것"이라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메츠의 지역 신문인 『New York Post』도 "역사적인 업적을 이룬 오타니는 리그 MVP를 거의 확정지었다. 이는 케이크에 간단한 장식을 추가한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구단의 영웅보다 다저스의 위대한 인물이 "더 위"라고 단언했다.

이 신문을 포함한 미국 언론의 반응을 보면 MVP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는 이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오타니의 활약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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