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보너스...” 아웃 하나 부족해 8만 달러 놓친 이정후 동료

입력
2024.09.21 11:10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완 조던 힉스가 조기에 조금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힉스를 오른 어깨 염증을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잔여 시즌이 15일보다 짧게 남았기에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로 사실상 그의 시즌은 마무리됐다.

 조던 힉스의 시즌이 끝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힉스는 하루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4400만 달러 계약에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힉스는 선발로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시즌 첫 여섯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9로 잘했으나 이후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7월말 불펜으로 이동한 뒤에는 9경기에서 1세이브 2홀드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29경기에서 총 109 2/3이닝을 던졌다.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이다.

아웃 한 개를 잡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크게 남을 듯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힉스는 110이닝을 채울 경우 8만 3333달러(약 1억 1133만 원)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웃 한 개가 부족해 이 돈을 받지 못한다.

그의 연봉을 생각하면 조족지혈인 돈이지만, 이닝 소화에 대한 보상이기에 아쉬움은 남을 것이다.

밥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는 법이다. 그에게 이틀 정도 휴식을 줬었다. 이후 어제 나가서 캐치볼을 했는데 반응이 별로 안좋았다.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아무 문제도 없었으면 좋겠다. 지난 번 검사에서는 그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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