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콜업' 장현석은 싱글A도 좁다...4이닝 무실점 KKK 완벽투→눈도장 '쾅'

입력
2024.08.23 17:57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현석(20)이 이번에도 싱글A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근 두 경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역대 최고 유망주'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장현석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론마트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레이크 엘시뇨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경기에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LA 다저스 산하)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랜초쿠카몽가는 장현석의 호투에 힘입어 9-2 승리했다.

직전 경기였던 16일 3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장현석은 이번에도 눈부신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장현석은 카이 로버츠를 공 2개로 1루 땅볼 처리했다. 잭 코스텔로와 라마 킹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브랜던 더피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브레이든 카페시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회 공 17개를 던진 장현석은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가며 투구수를 효과적으로 줄여나갔다. 2회 공 10개로 뜬공-삼진-뜬공, 3회 공 13개로 삼진-땅볼-뜬공, 4회 공 11개로 땅볼-뜬공-땅볼을 만들어냈다. 특히 2회 삼진 상황에서 한국인 타자 최병용과 '코리안 더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투구수 51개에 도달한 장현석은 50구를 던졌던 지난 경기처럼 관리 차원에서 이른 시간 마운드를 내려왔다. 51개 중 31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흔들렸던 1회를 제외하면 34개 중 24개를 존 안에 집어넣으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158km/h 패스트볼로 눈도장을 받았던 장현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다저스 산하 루키팀)에서 13경기(선발 1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장현석은 지난 7월 29일 열린 루키리그 파이널 시리즈 1차전에서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 루키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현석은 미국 도전 1년 만에 상위 레벨인 싱글A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장현석은 싱글A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 경기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빠르게 연착륙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장현석의 싱글A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3.24다.

사진=OSEN, Mi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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