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버린 왼손투수 팩스턴, 전 소속팀 보스턴이 품었다…1:1 트레이드 합의

입력
2024.07.27 04:09
(LA 다저스 시절의 제임스 팩스턴)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방출대기조치를 당한 왼손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이 보스턴으로 향한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팩스턴을 보스턴에 내주고 그 대가로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소속의 유격수 모세스 볼리바(17)를 받는 1: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출신의 베테랑 투수 팩스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100만 달러(약 149원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어깨수술로 올 시즌 상반기 결장이 예상됐던 클레이튼 커쇼(36)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었다.

팩스턴은 방출대기조치를 당한 지난 23일 기준 올 시즌 총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을 올렸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총 89.1이닝을 던져 경기 당 4.95이닝 투구에 그친 것과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았던 게 악재로 작용했다.

LA타임즈 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은 "다저스와 팩스턴의 동행은 커쇼가 돌아올 때 까지였다. 이미 예견되었던 이별이었다"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어 "팩스턴이 올 시즌 8승 2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곧 나타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 놓았는데 현실이 됐다.(시애틀 시절의 제임스 팩스턴)

보스턴은 지난해 팩스턴이 뛰어던 팀이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그는 총 19경기에 나와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27일 현재 올 시즌 54승 47패 승률 0.53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1위 볼티모어와의 승차는 6.5경기차이다. 지구우승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겹겠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한 가을야구 희망은 아직 살아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 리그마다 3장씩 배정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미네소타-캔자스시티'를 단 1경기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팩스턴을 영입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애틀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로 메이저리그 11년차 베테랑인 팩스턴은 빅리그 통산 72승 40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MHN스포츠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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