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5차례, 다저스타디움 신입 오타니가 벌써 5번-점유율 33.3% 역시 괴력

입력
2024.07.22 16:49
오타니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 개수 못지않게 늘 비거리에 관심을 모은다. 

시즌 30호 홈런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 말 공격에서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보스턴 선발 쿠터 크로퍼드를 상대로 4구째 가운데 몰린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473피트(144m)의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탯캐스트를 도입해, 홈런 비거리를 정밀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터진 역대 두 번째 최장거리 홈런이다. 2015년 5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의 지안카를로 스탠튼(현 뉴욕 양키스)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친 475피트 홈런이 역대 1위다. 오타니의 22일 홈런은 다저스타디움의 최고 홈런 비거리에 60㎝ 모자랐다. 

스탠튼은 오른손 타자로,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왼손 타자로는 최고 비거리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1위는 놓쳤지만, 오타니의 괴력은 무시무시하다. 2015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비거리 450피트(137m)를 넘긴 홈런은 총 15개. 그 가운데 오타니가 5개를 차지한다. 놀라운 점은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총액인 7억 달러(9718억원)에 계약, 올해부터 다저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450피트 이상 홈런을 5차례나 날렸다.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 역대 홈런 비거리 2위, 4위, 5위, 7위, 12위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4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NL 홈런 1위를 지켰다. 2위 마르셀 오즈나(28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2개 차이다. 

이형석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영건 탁구 금메달
  • 축구대표팀 오만 도착
  • 오스틴 LG 최다 타점
  • KIA 매직넘버 7
  • 홀란 재계약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