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망주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프랑코, 이제 급여도 못 받는다 “MLB, 프랑코 제한 선수 명단 요청한 TB 요청 수락”

입력
2024.07.11 16:36
수정
2024.07.11 16:36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 그리고 인신매매 혐의까지.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기소되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완데르 프랑코(23)가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급여를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 “탬파베이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프랑코를 ‘제한 선수 명단’에 등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이를 수락했다”며 “이제 프랑코는 급여를 받지 못하고, MLB 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범죄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8월15일부터 제한 선수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프랑코에게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리면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개막을 맞이해서도 프랑코의 신분을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선수로 둔 MLB 사무국이었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 없게 됐다. 때마침 경기에 뛰지도 못하는 프랑코에게 급여를 줘야 했던 탬파베이가 MLB 사무국에 요청을 했고, MLB 사무국도 결국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

프랑코는 현재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 착취, 인신매매 혐의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ESPN은 “우리가 입수한 약 600페이지 분량의 문서에 따르면 프랑코는 21살 때 14살 소녀와 성관계를 맺었고 소녀의 어머니에게 매달 1700달러(약 234만원)를 지불했다”며 “새 차도 선물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프랑코는 최대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랑코는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탬파베이도 2021년 11월 12년 최대 2억2300만 달러(약 3076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계약 초반부에는 적은 금액을 받고 2026년부터 금액이 크게 오르는 구조였다. 올해 연봉은 200만 달러였는데, 세금을 제외하면 55만 달러를 이미 수령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나머지 연봉은 받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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