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스포츠계의 그래미’ ESPY상, 4년 연속 수상···본즈·푸홀스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24.07.11 14:04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귀중한 트로피를 수집했다. 스포츠계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ESPY’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 오타니가 ESPY 어워드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ESPN은 오타니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게릿 콜(뉴욕양키스), 월드시리즈 MVP 코리 시거(텍사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21년을 시작으로 ESPY 어워드를 4년 연속 수상했다. 4회 수상은 배리 본즈, 앨버트 푸홀스와 같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1993년 시작된 ESPY 어워드는 스포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불린다. 스포츠 기자, 중계진 등 전문가들의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정해 ‘스포츠계의 그래미상 혹은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뜻깊은 상을 받은 날, 오타니의 방방이도 춤을 췄다. 이날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317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3-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1회 첫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다.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곧바로 출루했다. 도루까지 더했다. 오타니는 2사 후 곧바로 2루를 훔쳤다. 22호. 하지만 앤디 파헤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오타니가 묶인 사이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타선의 힘에 눌렸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카일 슈와버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후 2회 말 한 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오타니는 3회 2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1-2로 끌려가던 5회. 오타니가 기어이 해결사가 됐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구째 들어오는 싱커를 간결하게 공략, 적시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2-2 동점.

하지만 다저스는 결국 힘에서 필라델피아에 밀렸다. 5회말 2사 3루 때 트레이 터너에게 내야안타로 1점을 내줬고, 마운드를 선발 개빈 스톤에서 앤서니 반다로 바꿨으나 내야 안타가 더해지면서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오타니가 7회 말 1사 1·3루 때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노렸으나 이번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으나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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