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 몰아닥친 '부상' 쓰나미, 이정후 포함 10일 사이에 7명이나 쓸려갔다.

입력
2024.05.14 20:30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도면 과히 '쓰나미' 급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불어닥친 부상 쓰나미 여파로 인해 이정후(26)를 포함 무려 7명이나 쓰러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를 통해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 대해 리포트했다.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 사이에 외야수 이정후(왼쪽어깨탈구)를 포함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오른쪽 햄스트링), 포수 패트릭 베일리(뇌진탕 증상), 포수 톰 머피(왼쪽무릎염좌),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어깨염좌), 내야수 닉 아메드(왼쪽손목염좌) 그리고 외야수 오스틴 슬래이터(뇌진탕 증세)까지 총 7명이 부상으로 쓰러졌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이 14일 배포한 게임노트 자료)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중 절반인 13명이 야수인 걸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절반이 부상으로 쓰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7명 모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다. 향후 상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장기 이탈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이들 부상자 중 이정후가 가장 최근에 다쳤다. 이정후는 미국 어머니의 날이었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1회초 수비 때 외야쪽으로 날아온 타구를 잡으려 쫓아가다가 외야펜스에 왼쪽 어깨를 강하게 부딪혔다.

충돌의 여파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정후는 통증을 호소하며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후 이정후가 있는 곳으로 달려온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필드를 빠져 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의사와 만나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논의해 봐야 겠지만 지금 시점에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수술을 피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시즌아웃 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일단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잭슨 리츠를 콜업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왼쪽)과 이정후)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62억원)의 대형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언어와 환경이 모든 다른 리그에서 적응기도 필요 없이 연착륙 하는 중이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일정기간 전력에서 이탈은 불가피해 보인다. 향후 이정후에 대한 자세한 메디컬리포팅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지금 시점에선 최소 한 달 정도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 현재 올 시즌 19승 24패 승률 0.442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쳐저있다. 1위 LA다저스와의 승차는 무려 9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주전 야수 7명이나 전력에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가 상위 팀과의 승차를 좁히기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후 본인도 그리고 팀도 당분간 편치 않은 시간을 보내야 할 전망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범석 연타석 홈런
  • 이승엽 감독 100승
  • 황동하 데뷔 첫 승
  • 필 포든 올해의 선수
  • 이정후 어깨 수술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