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전날 사구 맞고도 출전 감행…콜로라도 상대로 멀티출루 달성

입력
2024.05.14 13:25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하루 전 LA 다저스와 홈경기 중 손목에 공을 맞고도 다음날 바로 출전을 감행하는 '투지'를 보여준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이 볼넷 3개를 얻어 멀티출루를 달성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 중심타선에 배치된 것과 달리 최근 9번 까지 내려 앉은 그의 타순이 타격감이 좋지 않음을 말해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08, 5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78이다.

김하성의 이날 첫 번째 타석은 3회말에 찾아왔다. 상대팀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30)을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83.3마일(약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가 81.6마일(약 131km), 발사각이 57도나 될만큼 배트 윗 부분에 빗맞은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허드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7)의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7회말에 찾아왔다.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29)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 이어 또 한 번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네번째 타석은 9회말에 만들어졌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마무리 젤렌 빅스(31)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이날만 세 번째 볼넷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0.678이던 김하성의 OPS는 0.686으로 상승했다.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하성은 이날 9회초 수비 때 콜로라도 좌익수 조던 벡(23)의 유격수 앞 땅볼을 포구해 2루로 던졌지만 송구가 빗나가 주자와 타자 모두 살려주는 실책으로 기록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후속타자를 병살처리해 실점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전날인 13일 다저스와 경기 4회말 공격 때 왼쪽 손목에 사구를 맞고 진루했지만 5회초 수비 때 경기에서 빠져 큰 부상이 아닌지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이 엑스레이 검진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불행중 다행이었다.

그리고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출전을 감행한 김하성의 투지는 결국 콜로라도를 상대로 볼넷 3개, 멀티출루를 만들어냈다. 투지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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