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간과되는 게 이상해…팬들이여, 더 많이 리스펙트 하라” AVG 0.242라도 OK, 철벽 유격수니까

입력
2024.04.04 19:59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회초 무사 1.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솔직히 말해서 김하성이 계속 조금 간과되고 있는 건 다소 이상하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024시즌 출발이 썩 좋은 건 아니다. 9경기서 33타수 8안타 타율 0.242 1홈런 4타점 4득점 3도루 OPS 0.727. 1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4연전 마지막 경기서 스리런포로 시즌 첫 홈런을 장식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은 11타수 2안타로 주춤했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회초 무사 1.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러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개막 이후 지속적으로 김하성을 5번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타격은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왔지만, 2년만에 돌아온 유격수 수비는 전혀 어색함이 없다. 벤치 의도대로 김하성은 3유간을 든든하게 지킨다. 어지간한 호수비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지만, 그래도 매 경기 좋은 수비를 선보인다. 덕분에 2루로 옮긴 잰더 보가츠는 수비보다 타격에 좀 더 방점을 찍는다.

야드바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과소평가된 선수를 1명씩 선정 및 발표했다. 샌디에이고에선 김하성이 선정됐다. 야드바커는 “솔직히 말해서 김하성이 계속 조금 간과되고 있는 건 다소 이상하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야드바커는 “김하성은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하성의 타격과 능력은 샌디에이고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에서 영원히 멀어지게 했다. 최근 몇 년간 유명한 스타파워를 가진 팀에서 김하성의 생산력은 순전히 자신의 능력을 대변한다”라고 했다.

지난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까지 가져갔다. 야드바커 또한, 김하성의 2023시즌 주요 타격성적을 거론하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다소 페이스가 좋지 않은 올 시즌 성적은 거론하지 않았다.

야드바커는 “김하성은 조용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남부 캘리포니아 팬들은 김하성에게 더 많은 리스펙트를 주기 시작할 때”라고 했다. 김하성의 인기가 미국에서 더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회초 무사 1.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6일부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개막 3연전을 갖는다. 국내 팬들이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다. 유격수 적응은 잘 하고 있으니, 타격에서 활로를 뚫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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