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LAD한테 받은 돈이 얼만데, 류현진-한화 200억도 가능...MLB는 RYU와 이별 공식화

입력
2024.02.21 09:35
수정
2024.02.21 12:32
류현진은 2012년 12월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이 4년 최소 1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한화 이글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가 류현진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에 대해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신분 조회를 요청해 그가 '프리 에이전트(FA)'라는 회신을 받았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FA라는 얘기지 KBO로 들어오면 무조건 한화와 계약해야 한다.

류현진의 한국 복귀를 현지 매체들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 '류현진이 KBO로 향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메이저리그 10시즌을 뛴 류현진이 그의 고향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36세인 그는 한화 이글스와의 4년 계약이 임박했다. 한화는 그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의 한국 복귀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지난해 10월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 스포츠조선 DB


CBS스포츠도 이날 '류현진이 MLB 오퍼를 고민한 뒤 결국 KBO 최고 연봉 선수가 돼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와 계약이 가까워졌다. 오늘 중으로 발표가 있을 것 같다. 계약이 완료되면 류현진은 KBO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오퍼를 고민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한화에서 2006~2012년까지 뛰며 통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마크했고, 7번 올스타에 뽑혔다. 외국인 선수가 커리어를 고국에서 마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도 일본으로 돌아갔고, 추신수는 지금 KBO에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류현진은 보도된 바에 따르면 170억원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져 KBO 최고 연봉자가 될 것'이라며 '계약이 이뤄지면 그의 메이저리그 시간에 마침표가 찍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했고, 1055⅓이닝을 던져 934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78승을 따냈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투수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FA 좌완인 류현진은 KBO에서 커리어를 마치기 위해 그의 고향 한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매우 높다'며 '우리는 몇 주 전 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결돼 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SI의 언급대로 2월 들어 류현진이 샌디에이고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샌디에이고가 류현진과 1년 계약을 해 로테이션 안정을 기하면서 뉴욕 양키스를 후안 소토를 보내며 받은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오퍼가 류현진의 기대치에 크게 밑돌아 결국 한국행을 결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류현진과 한화의 계약은 4년 170억 이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어떤 근거로 책정된 금액인지는 불분명하나 류현진은 KBO 역사상 단일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된다. 2017년 1월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맺은 4년 150억원, 지난해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와 맺은 '4+2년' 최대 152억원을 단숨에 뛰어넘는 것이다.

류현진은 그만한 대우를 받을 만하다. 앞으로 4년간 보여줄 실력과 마케팅 가치를 떠나 11년 전 한화를 떠나면서 가져다 준 돈이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 땅을 밟았다. 당시 포스팅시스템은 지금과 달라 원하는 구단들이 모두 입찰에 참가해 가장 높은 포스팅 피(posting fee), 즉 이적료를 적어낸 낸 팀에게 단독 교섭권이 주어졌다. 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 33센트를 써 류현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환율로는 약 286억원, 지금 환율로는 약 343억원에 해당한다. 포스팅 피는 해당 선수가 완전한 FA가 되기 전까지의 보류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받는 돈으로 당시 한화의 구단의 운영에 큰 보탬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런 논리라면 류현진이 지금 200억원에 계약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3600만달러를 지금 포스팅시스템에 적용해 포스팅 피를 계산하면 692만5000달러(약 92억원)에 불과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키톡 9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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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파이팅
    무슨 은퇴직전인 선수인데 200억이나 줘야되나요 기자가 돈을 우습게 아네요
    1달 전
  • 뚱이남편
    한국에는 이만한 선수가 없는지 다시 시험해볼 가치가 있다
    1달 전
  • 우리화이랑
    왜 이리 서둘러 계약을 하는 것일까
    1달 전
  • 눈눈눈
    한화로 오는 건가요? 궁금합니다~
    1달 전
  • 스폭히톡
    류현진선수 한화에서 활약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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