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 감독 “이정후, 김하성과 상황 다르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4.02.21 05:2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 시절 김하성의 성공적인 빅리그 적응을 도왔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이번에는 이정후의 적응을 돕고 있다. 그는 둘의 상황이 조금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멜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지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두 선수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김하성이 ‘감독님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자신을 빅리그 적응에 도움을 준 인물로 지목한 것에 대해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 팀에는 특정 분야에 대해 가르치는 코치들이 있다”며 함께한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김하성과 상황이 다름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어 “내가 한 일은 자신감을 자신감을 심어준 것밖에 없다”며 자신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년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부임했던 그는 “그전해 김하성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내가 왔을 때, 그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을 알고 있었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김하성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

그의 말대로 김하성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팀의 주전 내야수로 성장했다.

멜빈은 “물론 김하성이 정말 좋은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가 빅리그에 왔을 때 이런 자신감을 느낀다는 것이 중요하다. 코치진이 그를 도와주고 선수도 자신감을 얻으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김하성을 주전급 내야수로 성장시킨 멜빈은 새로운 팀에서 또 다른 한국인 선수 이정후와 함께한다.

멜빈은 “이정후의 경우는 김하성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가 지목한 두 선수의 가장 큰 차이는 입단 직후 입지다. 김하성이 팀내 내야가 모두 차있는 상황에서 들어왔다면, 이정후는 첫 해부터 주전 중견수 자리를 보장받았다.

멜빈은 “이정후는 바로 선발로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그러나 언제든 적응 기간은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나와 코치들의 일”이라며 이정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김하성과 지난 3년을 함께했던 멜빈은 이제 김하성을 적으로 만난다. 당장 시즌 개막전 상대가 샌디에이고다.

멜빈은 “김하성을 다시 보는 것은 반갑겠지만, 그를 상대 선수로 만나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니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고,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팀을 파괴할 수 있는 선수다. (샌디에이고는) 너무 자주 붙고싶지 않은 팀”이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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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머스
    멜빈감독님은 인품이 뛰어난 덕장이시네요. 이정후선수가 메이저리그 적응해나가는데 큰 도움이되겠네요.
    1달 전
  • 마이크트라웃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폭격의 시간이 다가온다!! 폭격하고 신인왕 타격왕 먹어버리자
    1달 전
  • 모두파이팅
    이정후 선수가 과연 첫메이저리그 도전을 성공리에 시작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1달 전
  • 잠만보3
    멜빈 감독님 잘 도와주세요. 김하성 선수랑은 다른 매력과 실력을 가진 이정후 선수입니다. 감독으로써의 눈이 있다면 정말 이정후 선수의 대성장이 기대될거라고 봅니다. 부상 조심하면서 멜빈이 잘 챙겨주면 이정후 선수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날개를 달거라고 봅니다. ㅎㅎ
    1달 전
  • 2뿐2
    이정후 선수의 능력과 상황에 대한 멜빈 감독의 평가가 흥미롭네요. 이정후 선수의 노력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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