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도 마무리 후보…긴박한 상황 많이 겪었다" 실트 감독, '클로저 경쟁' 문 활짝 열었다

입력
2024.02.13 11:50
 고우석이 체력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트레이닝 합류를 위해 9일 출국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쓰이 유키처럼 긴박한 상황을 많이 겪었다. 아무나 따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고우석 또한 마무리 후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스프링캠프 투수/포수 소집일인 13일(한국시간)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무리 투수 경쟁에 대한 생각을 얘기했다. 고우석(전 LG 트윈스)과 마쓰이 유키(전 라쿠텐 골든이글스)처럼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이 필요한 아시아 프로야구 출신 투수들을 모두 마무리 후보에 올렸다.

지난 3일 지역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실린 인터뷰에서는 마무리 경쟁 구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우석을 언급하지 않았다. 로베르트 수아레스, 마쓰이, 그리고 새로 영입한 완디 페랄타까지 3명을 후보로 봤다.

그러나 고우석을 언급하지 않았을 뿐 어떤 한 선수를 마무리 투수로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당시 실트 감독은 "나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날 상황이나 매치업에 따라, 누가 경기 출전에 가능하느냐에 따라 누구나 (마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프링트레이닝이 있고 그것(마무리 경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평가할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는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가장 최고의 불펜은 여러 상황에서 투구할 수 있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있을 때다. 때문에 어떤 한 선수만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얘기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 미니 사인회. ⓒ 신원철 기자

13일 인터뷰에서도 이런 기조는 유지됐다. 고우석의 마무리 경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실트 감독은 "그 역시 기회를 얻을 것이다. 경기 영상만 봤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스프링캠프이라는 경쟁의 장을 시작했고, 그 경쟁을 직접 지켜보기 전에 이 시점에서 뭔가 구체적인 답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고우석은)마쓰이처럼 긴박한 상황(하이 레버리지 상황)을 많이 경험했다. 이건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구단은 그 경험을 좋게 평가하고, 또 경기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이 마무리 투수로 보낸 지난 5년을 가볍게 보지 않은 것이다.

고우석은 LG에서 마무리를 맡기까지 3년이 걸렸다. 2017년에는 25경기에 등판했지만 승패도 세이브도 없이 1홀드만 남겼다. 2년차인 2018년은 56경기로 출전이 늘었으나 3승 5패 3홀드에 평균자책점 5.91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러다 2019년 정찬헌의 부상 공백 때 마무리를 맡으면서 KBO리그 대표 클로저로 성장했다. LG 소속으로 통산 7시즌 354경기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고우석 ⓒ곽혜미 기자마쓰이 유키

마쓰이는 지난 2014년 데뷔해 10시즌 동안 501경기에서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를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대표 마무리 투수다.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기 시작한 2015년 33세이브를 시작으로 통산 6차례 30세이브 시즌을 보냈다. 나머지 30세이브를 넘기지 못한 나머지 4시즌 가운데 2년은 선발에 도전했던 2014년과 2020년이다. 또 한 번은 24세이브를 기록한 2021년. 결국 마무리를 맡아 부진했던 시기는 2018년이 유일하다는 얘기다. 이렇게 꾸준한 성과를 낸 덕분에 해외 FA 권한을 행사한 뒤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한편 고우석 또한 스프링캠프 합류 첫 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개막전에 대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니까 꼭 로스터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고 답했다. 이어진 '로스터 보장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한국에서 야구를 했기 때문에, 한국의 신인은 로스터(엔트리) 진입이 첫 번째 목표가 된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의 매력에 대해서는 "일단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형이 있어서 친숙하게 느껴졌다. 좋은 도시, 변화가 많지 않은 날씨도 매력적으로 느꼈다. 그리고 좋은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 오게 됐다"고 얘기했다.

처남-매제 사이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한 현지 매체 기자는 고우석에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기 전 이정후와 같은 팀에서 뛰자는 얘기는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 30개 팀이 있어서 그런 생각까지는 안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이정후와 만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정후와 맞대결할 수 있도록)왼손타자를 잘 잡아내려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 유쾌한 첫인상을 남긴 고우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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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파이팅
    고우석 선수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감독이 알아봐주길 바랍니다

    17일 전 수정됨

    17일 전
  • ybh
    열심히 연마하고 잘준비해야합니다
    17일 전
  • 활자중독
    립서비스일듯 메이저리그는 계약이 우선이라 팀내 저연봉자인 고우석을 마무리로 돌리는 판단 하기는 쉽지 않을듯
    17일 전
  • 마이크트라웃
    바로 마무리 가는 것보다 필승조에서 차근차근 오승환처럼 가는게 더 좋다고 봄
    17일 전
  • 러브레터
    처음부터 욕심 내기 보다는 시즌 초반 인정받을 수 있는 안정된 피칭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1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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